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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IaaS → PaaS` 중심축 이동… 경쟁력 좌우할 핵심 서비스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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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프라닉스
작성일
19-05-31 15:27
조회
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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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타트 코리아 클라우드 경쟁력 SW에 달렸다

 클라우드 산업에서 'PaaS(서비스형 플랫폼)'가 클라우드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세계적 클라우드 기업들은 시장에서 PaaS를 강화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의 IaaS(서비스형 인프라)만으로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차별성을 갖기 힘들기 때문이다.

PaaS는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 서비스다. SW개발을 위한 미들웨어를 클라우드 형태로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개발자들은 PaaS를 통해 서버, 스토리지 등 인프라에 신경 쓰지 않고 앱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특히 개발과 운영의 경계가 무너지는 '데브옵스' 개념이 나오며 PaaS의 중요성은 날로 더해가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등의 IT 서비스가 빠른 주기로 변하면서 IaaS 보다는 PaaS에 더욱 집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객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있어 PaaS가 좋아야 잘 돼야 그 위에서 파생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의 안정적인 활용이 가능하고, 결론적으로 IaaS 점유율을 더 넓힐 수 있다.

클라우드 시장 선두기업들은 PaaS 옵션을 지속적으로 개발·추가하고 있다. AWS는 IaaS뿐 아니라 PaaS 영역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이 발표한 지난해 3분기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AWS는 PaaS 시장에서 약 32% 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AWS는 PaaS에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형 플랫폼(aPaaS), 플랫폼으로서의 데이터베이스(dbPaaS), 서비스 영역으로서의 모바일 백엔드(MBaaS) 등 다양한 옵션을 서비스한다.
MS도 지난해 8월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에서 IaaS, SaaS뿐 아니라 PaaS 영역에서 3년 연속 리더로 선정됐다. 빅데이터, IoT, 고급분석, 머신러닝 개발 등 기업의 어떤 요구 사항도 맞출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한다. IBM은 자사 PaaS '블루믹스(BlueMix)'가 오픈 소스 '클라우드 파운드리'를 기반으로 개발돼 경쟁기업의 독자적인 PaaS와 비교해 벤더 종속적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 블루믹스는 인공지능(AI), IoT, 빅데이터, 블록체인 분야 등에서 150여 개의 PaaS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외국계 기업이 PaaS를 무기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 영향력을 넓혀가자 국내기업들도 PaaS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서고 있다. KT는 정부 차원에서 주도 중인 오픈소스 기반 PaaS(서비스형 플랫폼) '파스타(PaaS-TA)'도입을 결정, 올해 상반기까지 검증 테스트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KT는 자회사인 KT DS가 개발한 PaaS '데브팩(devpack)'을 통해 PaaS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공공용은 파스타, 기업용은 데브팩으로 용도에 맞춰 두 개의 PaaS를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사실 클라우드에서 IaaS만을 활용하는 것은 개발자 입장에선 기존 호스팅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이에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이 IaaS에서 PaaS로 중심이 옮겨가는 추세로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PaaS 시장을 놓고 기업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T시장 분석 및 컨설팅업체 IDC에 따르면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 1950억달러(2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SaaS와 PaaS가 2015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83.7%고 나머지 16.3%를 IaaS가 차지했다. PaaS는 성장 측면에서도 SaaS 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시장에서의 비중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IDC는 분석했다.

이경탁기자 kt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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